병원 급식에서 ‘어린이 치아’가? 해당업체 ‘못 돌려줘’

입력 2015-02-10 15:28 수정 2015-02-11 16:34
사진=인터넷 캡처

병원 급식에서 ‘어린이 치아’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병원 급식에서 ‘어린이 치아’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식품 유통업체인 B사에서 배식한 급식이다.

글쓴이 C씨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지난달 24일 저녁, 병원 급식을 먹는 중 음식물 안에 어린이 치아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깨물어 치아가 손상됐다. C씨는 “해당 병원 치과에서 이 이물질을 ‘어린이 유치’로 보인다고 판정내렸다”고 주장했다.

C씨가 항의하자 B사 측은 치아 조각을 자체 조사하겠다며 수거해 본사로 가져갔다. B사는 해당 이물질이 ‘어린이 치아’가 아닌 ‘황태포 아가미 쪽 생선뼈’라고 주장했다.

B사 측은 시청 위생과에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신고하고 위생 검사 등을 다 마쳤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C씨는 이들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며, 증거물을 회수해 자체 조사를 하고 싶다고 업체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훼손됐다며 이물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C씨는 치아가 심각하게 손상되서 음식을 먹기에도 힘든 상황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