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10일 퇴임 전 마지막 각의로 여겨지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많은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부처 장관들에게 “앞으로 내각은 신임 총리를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돼 대통령을 보좌하고 어느 때보다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구조개혁 등 핵심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제가 총리로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며 “지난 2년은 국정의 큰 틀을 세우고 내각이 힘을 합쳐 모든 노력을 경주해왔던 기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계획, 창조경제 혁신센터 구축, 기초연금제 시행과 일·학습 병행제 확산 등 국정과제들을 뒷받침한 과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염두에 둔 듯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이 이뤄졌으며 여러 복잡한 갈등 현안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했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마지막으로 “분야별로 가시적 상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모든 국무위원과 전국의 공직자가 합심해 노력해준 결과라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마지막 각의 주재한 정총리 “많은 감회”
입력 2015-02-1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