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지난해 7658억원 순이익 달성

입력 2015-02-10 15:04

NH농협금융은 지난해 7685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162.3% 증가했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 3315억원을 합치면 순이익은 1조166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와 관련한 매수 차익,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성장, 신용손실충당금 하락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전년대비 7.5% 증가한 6조501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 역시 방카신탁, 전자금융, 보험 등 주요부문에서 꾸준히 증가해 젼년대비 58.4% 증가(5879억원)했다.

다만 지난 4분기 순이익은 655억원으로 전기대비 63.2% 감소했다. 경남기업(266억원), 삼부토건(540억원), 동아건설(301억원) 대한전선(673억원) 등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301억원,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전년 612억원 적자에서 78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농협생명 순이익은 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순익은 556억원이다. 농협손해 순익은 338억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초 고객정보유출사태에도 불구하고 각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저력이 나타났다”며 “올해 출범 4년차를 맞아 외형에 걸맞은 수익성 회복과 새로운 고객 신뢰 구축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