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도 해외직구가 싸다… “도대체 한국이 싼 건 뭐지?”

입력 2015-02-10 14:25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물로 주고받는 초콜릿마저 국내가보다 해외직구가 쌌다. 휴대폰, 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의 가격이 국내에서만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되는 바람에 ‘한국 소비자는 봉’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 가운데 초콜릿 가격마저 한국이 비싸자 네티즌들은 “도대체 한국에서 싸게 파는 것이 뭐냐? 우리 인건비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은 외국산 인기 초콜릿 제품 6개 가격을 조사했다. 고디바의 24개들이 초콜릿 제품은 해외직구가가 12만8000원으로 국내 가격 22만원의 58% 수준이다.

로이스의 20개들이 제품도 해외직구로 구입하는 것이 국내 판매가보다 39%나 쌌다. 1만원 이상 드는 배송료를 포함해도 해외직구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26% 가량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단품으로 초콜릿을 구입할 경우 배송료 때문에 국내 판매가보다 해외직구가가 비쌀 수 있지만 관세 면제한도인 15만원 이내에서 여러 개를 구입하는 것은 해외직구가 훨씬 싸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직구의 경우 배송에 열흘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발렌타인데이에 선물할 초콜릿의 경우 반드시 주의해야한다고 소개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