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부품을 들여와 조립해 1500억원대 ‘짝퉁’시계를 유통시킨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진품시가 1500억원에 달하는 유명상표 위조 손목시계를 유통시킨 혐의로 소모(여·58)를 구속하고 황모(45)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달아난 부품 공급책 이모씨는 추적 중이다.
소씨 등은 동력장치인 무브먼트, 시계 줄, 케이스 등 부품은 상표 없이도 정상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에서 들여온 저가 무브먼트에 20여종 유명상표가 새겨진 부분품을 조립해 판매했다. 중간판매상 및 노점상 등을 대상으로 점조직으로 판매했으며, 사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거래만 해왔다. 이러한 방식으로 1500여점이 시중에 유통됐으며, 판매되지 않은 3500여점은 세관에 압수됐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1500억원대 짝퉁시계 유통한 조직 검거
입력 2015-02-10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