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농업대학 입학도 면접 시대… 원주농업대학, 평균 경쟁률 2대 1

입력 2015-02-10 11:01

강원도 원주농업대학이 2015년도 입학생을 면접으로 선발했다.

지난해 9월 12기 입학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정원의 2배인 300여명이 몰렸기 때문이다. 원주농업대학은 입학생을 면접으로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한 입학생은 사과, 가공유통, 친환경농업, 기초농업 등 4개 과정에 각각 40명씩 총 160명이다.

이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과정은 가공유통으로 2.25대 1이었다.

원주농업대학은 이번 12기 입학생의 평균 경쟁률이 2대 1에 이르자, 지난 5, 6일 이틀간 농촌지도자연합회장 등 지역 농업인 단체장을 면접관으로 면접해 최종 16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25일 입학식을 하고 1년간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교육은 농번기와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주 1회씩 25회에 걸쳐 이론, 실습, 선진 현장 견학 등 100시간 과정으로 진행되고, 시험을 통과하고 논문을 제출해야 졸업할 수 있다.

원주농업대학 관계자는 “1년 교육으로 기초 이론에서 실습까지 한 과정을 숙달하고 품평회 등 각종 대회에서 농업대학 출신이 상을 휩쓸 정도로 교육 효과도 좋아 농업인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