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한국 무대에 오른 지 11년 만에 1000회 공연을 달성한다.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1000번째 공연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대극장 뮤지컬(1천석 이상)이 1000회 공연을 돌파하는 것은 ‘명성황후’ ‘맘마미아’에 이어 세 번째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출간된 영국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선과 악이라는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과 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스릴러 장르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1997년 초연한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공연했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 7월 24일 한국 초연 후, 조승우 등 스타 배우들을 대거 키워내며 거의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작품은 국내 창작팀이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라이선스를 들여와 한국 관객에 맞게 가사와 캐릭터가 바뀌었다. 오는 4월 5일까지 이어진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000회 공연 돌파
입력 2015-02-10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