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감독 “지소연 언젠가 발롱도르 받을 것”

입력 2015-02-10 10:25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 에마 헤이스 감독이 지소연(24)에 대해 “이렇게 계속 해나간다면 언젠가 그녀가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받는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헤이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소연은 언젠가 FIFA-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본 아이낙 고베에서 뛰던 지소연은 지난해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해 19경기에서 9골을 뽑아냈다.

헤이스 감독은 “지소연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지소연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소연의 보완점에 대해선 “수비적으로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대일에선 조금 더 거칠게 나갈 수 있어야 하고 상황 판단도 더 빠르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이스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해선 “지소연은 작년에 보여준 능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훌륭하고 젊은 플레이메이커”라며 “지소연도 체력을 강조하는 잉글랜드식 플레이 스타일에 조금 더 적응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