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디바이너’ 터키 로케이션 화제! 역사와 전통, 이국적 비주얼로 관객 사로잡다

입력 2015-02-10 09:45
고대와 현대, 유럽과 아시아 신비로운 문명의 중심지 이스탄불 영화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



개봉 이후 다채로운 볼거리와 깊이 있는 메시지로 입소문을 이끌고 있는 실화 바탕의 영화 ‘워터 디바이너’의 터키 로케이션이 역사적 의미와 이국적인 비주얼의 조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의 묘지에서 발견된 한 장의 편지를 바탕으로 탄생한 실화, 갈리폴리 전투 이후 실종된 세 아들을 찾기 위해 호주에서 14,000km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이어지는 주인공의 여정과 모험을 그린다. 고대와 현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신비로운 문명의 중심지, 터키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역사 속 특정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워터 디바이너’는 깊이 있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신비롭고 감각적인 터키 로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터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탄생한 영화 속 터키의 이국적이며 아름다운 풍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터키여행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는 것이다.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비극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 ‘워터 디바이너’는 최초로 이스탄불의 명소 톱카프 궁전과 블루 모스크의 내부를 그대로 담아냈으며, 갈리폴리 전투의 배경이 된 보스포루스 해협에서도 촬영을 진행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번 터키 로케이션은 단순히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터키의 역사적, 전통적 명소가 가진 의미를 그대로 관객에게 전하고 있어 더 큰 의의를 지닌다. 과거 치열했던 전투 현장이었던 보스포루스 해협은 현재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립공원으로 남아있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어 터키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터키 특유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블루 모스크 장면에서는 이방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슬람 문화를 그려내며 살아 숨쉬는 터키의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생생한 로케이션 촬영으로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에 대한 존중과 가족의 가치관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더한 것이다. ‘워터 디바이너’ 속 터키의 모습에 관객들은 “이국적인 배경이 진짜 너무 멋있었던 영화” “무엇보다 터키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습니다. 감동적이었어요!!” “터키 문화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던, 전쟁의 참혹함과 아버지의 부성애 등 흥미로운 모험”이라고 평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