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과 골프를…페블비치 프로암 5일 개막

입력 2015-02-10 09:29

유명 영화배우, 가수들이 프로골퍼들과 샷 대결을 벌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이 13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몬테레이 페닌술라, 스파이글래스 힐 등 세개 코스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프로골퍼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유명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유명인사들은 프로골퍼와 별도로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에도 영화배우 앤디 가르시아, 돈 치들, 빌 머레이를 비롯해 인기 가수 휴이 루이스, 마이클 볼튼 등이 프로암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종목의 스타 플레이어도 골프 실력을 뽐낸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정상으로 이끈 투수 맷 케인, 강타자 버스터 포지도 골프 대결에 나선다. 또 한명의 유명인사는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다. 그는 최근 투어 복귀를 선언한 더스틴 존슨의 예비 장인이기도 하다.

웨인의 딸인 폴리나와 약혼해 아들까지 둔 존슨은 그레츠키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함께 경기를 치른다.

프로골퍼들에게 이번 대회는 3월에 열리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4월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대회다. 국외여행 기간 종료 뒤 귀국하지 않아 병무청으로부터 고발당한 배상문(29)도 이번 대회 출전을 신청했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 김민휘(23)도 출전해 2015년 첫 승을 노린다. 지난해 우승자 지미 워커(미국), 이제는 TV해설자에 주력하는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도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