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주택 빌려 도박판 벌인 외국인 근로자 18명 적발

입력 2015-02-10 09:01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택을 빌려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등)로 외국인 근로자 18명을 적발해 A씨(52·베트남) 등 불법체류 중인 16명을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하고 합법 체류 중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대구 달성군 한 주택을 임대해 최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베트남 근로자들을 불러 모아 베트남 전통도박인 ‘바이델렌’을 하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고리로 도박자금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27) 등 17명은 이곳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 선원 및 공장 근로자들로 주로 일이 없는 날 모여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