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멍멍’ 애완견 짓는 소리에 77세 어머니와 61세 아들이 목숨을 건졌다.
10일 0시 40분께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 김모(77·여)씨 집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잠을 자던 김씨는 애완견이 짖는 소리에 깨어나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아들(61)을 깨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아파트 내부 30여㎡를 태워 150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소방서와 함께 화재현장을 정밀 감식해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불 났어요 멍멍’ 일가족 구한 애완견
입력 2015-02-10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