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10일 최근 대구지역 전통시장에서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중구 서문시장 등 전통시장 노점상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고액권인 5만원권은 위폐 여부에 대한 주의가 어느 정도 기울여지고 있지만 1만원권 이하의 소액권은 의심 없이 유통되고 있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최근까지 5만원권 1매, 1만원권 27매, 1000원권 3매 등 위조지폐 31매가 발견됐으며, 지난달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컬러복합기로 5만원권 위조지폐 70매를 위조해 부산·경남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14매를 사용한 위조지폐 제조 일당 2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통시장 위조지폐 사범을 검거하기 위해 시장 주변 CCTV 확인 등 탐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은행과 협조해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위조지폐 식별 리플렛을 배부하고 감별용 돋보기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전통시장서 위폐 잇따라 발견
입력 2015-02-10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