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도지사 재임 시 국외 출장에 여러 차례 부인을 동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한겨레가 10일 보도했다.
이 후보자가 9일 충청남도가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에게 제출한 지사 재임시 국외 출장 계획·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7년 9월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충남 상품의 대미 수출 확대 및 백제 문화제 참여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장을 다녀왔다.
매체는 “당시 모든 일정에 부인 이모씨가 동행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며 “일정 중에는 아울렛(할인매장), 문화시설, 해양공원 시찰 등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2008년 9월2일부터 9일까지의 중국 출장 계획서에도 ‘지사님 내외’라는 표현이 들어있는 등 이 후보자가 재임기간 모두 21차례의 국외 출장 가운데 6차례에 걸쳐 부인 이씨와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11일에는 증인·참고인 심문이 이뤄지며 12일에는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이 예정돼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이완구, 충남지사 시절 부인동반 출장 의혹까지… ‘까도 까도 나온다’
입력 2015-02-10 08:20 수정 2015-02-10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