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꽃제비’ 추정 탈북 소년 추방 임시중단

입력 2015-02-10 08:10
국민일보 DB

스웨덴 법원이 송환 위기에 놓인 탈북자 추정 소년에 대한 추방 절차를 잠정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소년을 지원하는 현지 변호사는 9일 “스웨덴 이민 법원이 새로 제출된 증거를 자세히 검토하기 위해 소년의 중국 송환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전화와 우편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2013년 스웨덴에 건너간 17세 소년은 자신이 탈북자라며 난민 신청을 했으나 스웨덴 당국은 증거 불충분 등으로 거절하고 중국 추방 결정을 내렸다. 이에 현지 법률 전문가 등은 재심사를 촉구하는 항소를 제기했다.

한편 북한 꽃제비 출신이라며 이 소년에게 난민 지위를 허락하라는 취지로 스웨덴 현지에서 진행중인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지금까지 모두 1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