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가 10일부터 이틀 간 실시된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11일에는 증인·참고인 심문이 이뤄지며 12일에는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이 예정돼 있다.
여야는 이 후보자에 대한 병역회피 및 부동산 투기 의혹과 언론 통제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어 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한 격돌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인준절차를 마무리한 후 공석인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한 개각과 청와대 후속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에 이어 이 후보자까지 낙마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개각 등 정국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해 타워팰리스 재산 누락, 경기대 교수직 채용, 삼청교육대 관련 역할, 본인의 병역(보충역)과 차남의 병역면제,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행위, 논문표절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오전에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보고서가 채택되면 당일 오후 국회 본회의 인준절차가 이뤄진다.
국무총리의 경우 장관과는 달리 반드시 국회에서 표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야당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장기간 표류될 가능성도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늘 시작… 여야 ‘격돌’
입력 2015-02-10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