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무면허로 렌터카를 빌린 뒤 사고를 내고 도주까지 했다. 경기도에서 강원도 경포대 해수욕장까지 왕복 500여㎞를 운행한 뒤였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고를 내고 도망을 친 중학교 3학년 윤모(16)군 등 2명을 사문서 위조와 뺑소니 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군 등은 졸업식을 앞두고 친구와 함께 렌터카를 빌려 강원도 경포대 해수욕장까지 다녀왔다. 차를 빌린 다음날 아침, 불법 유턴 도중 사고를 내고 도망을 쳤다. 사고 뒤에는 렌터카 업체에 차를 반납할 때까지 무려 6시간을 도주했다. 결국 차량 번호판을 조회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무면허였던 윤 군 등은 주운 자동차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릴 수 있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무서운 중3, 무면허 렌터카로 500㎞ 달리다 사고… 바로 도주
입력 2015-02-10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