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땅투기 의혹 중심 충청향우회 명예회장 귀국의사

입력 2015-02-09 22:1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땅 투기의혹의 핵심에 있는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현재 태국에 체류 중이며 야당은 이를 두고 ‘빼돌리기 의혹’ ‘도피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9일 “태국에 있는 강씨와 오늘 전화통화를 했다. 강씨가 11일 청문회 출석을 위해 내일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강씨는 이번 청문회와 상관없이 지난해 말부터 항공사 마일리지 티켓을 이용한 출국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야당의 도피의혹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강씨를 겨냥, “땅 투기 의혹 핵심증인이 해외에 체류 인데 불리한 증언을 막고자 해외로 도피시켰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충청향우회 인연으로 이 후보자와 알고 지내던 강씨는 이 후보자 장인의 분당 토지 매입 시 이 후보자의 매수 의향에 따라 1필지를 매입했다 이후 이 후보자 측에 이를 되판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