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부산 KT를 물리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강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던 KT를 86대 81로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부산 원정경기를 7연패에서 마감하며 18승27패로 8위를 지켰다. 반면 7위 KT는 20승25패가 돼 6위 인천 전자랜드(22승22패)에 2.5경기차로 벌어졌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던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이정현의 득점을 묶어 종료 2분 31초 전 77-70으로 앞서 승패를 가르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찰스 로드의 덩크를 신호탄으로 이날 복귀한 전태풍이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잇따라 꽂아 넣어 77-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정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점수를 벌렸고, 전태풍이 레이업슛을 넣자 다시 자유투 2개로 82-79를 만들었다. 전태풍은 종료 26초를 남기고 뼈아픈 턴오버를 범했고, 인삼공사는 이정현과 양희종의 자유투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인삼공사, 전태풍 돌아온 KT 물리치고 연패 탈출
입력 2015-02-09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