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LIG손해보험을 제물로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LIG손보에 3대 1(21-25 25-19 25-20 25-22)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창단 이후 최다인 5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연승 행진을 7경기까지 늘렸다. 승점 47점이 된 한국전력은 4위 대한항공(승점 43)과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벌리고 3위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지난 5일 문용관 감독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 LIG손보는 강성형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첫 경기에서 또다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출발은 LIG손보가 좋았다. LIG손보는 1세트에서 범실 없이 10점을 몰아친 주포 에드가를 앞세워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하지만 LIG손보는 2세트 들어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강타와 전광인의 과감한 후위 공격으로 가볍게 균형을 맞췄다.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살아난 한국전력은 3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이어진 4세트에서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승부는 19-19에서 갈렸다. 전광인과 방신봉의 연이은 가로막기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린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시간차 공격에 이어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로 23-2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쥬리치의 잇단 강타로 승리를 확정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한국전력, LIG손보 꺾고 창단 후 최다 7연승으로 3위 굳히기
입력 2015-02-09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