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인력 감축 움직임이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한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지난달부터 과장급 이상 사무직 사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8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현대미포조선은 사무직 과장급 이상 사원 700명 중 성과 저조자 등 일부를 감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4400여명의 현대삼호중공업도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기준에 따라 사원 일부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4일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고강도 인력 감축안을 발표했다. 사무직 과장급 이상이 대상으로 전체 직원의 5.3%인 15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분의 2 정도가 이미 회사를 떠난 상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인력 감축 확대
입력 2015-02-09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