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마주치는 상사인데 만날 때마다 사람을 무슨 벌레 보듯 쳐다보네요”
당신이 이런 상사와 매일 함께 일해야 한다면 얼마나 괴로울지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속풀이’라는 네티즌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라는 제목으로 직장 상사의 모욕적 눈빛을 고발하는 사연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사무실이 떨어져 있어 자주 마주치지는 않지만 결재를 받아야 할 경우가 있어 찾아가면 속만 상한다”며 “말로는 절대 실수 안하는데 그 태도가 차라리 막말을 듣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사람을 한없이 작게 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독 자기한테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다른 동료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문제의 상사는 눈빛 등 표정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자기 말이 무조건 옳고 자기 의견을 안 따르면 화를 낸다”면서 “의견 안내면 안낸다고 화를 낸다”고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독단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제목은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까요’라고 적었지만 “사실 대응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라며 “진짜 이 사람만 아니면 직장 생활이 즐거울 것 같은데…”라고 자포자기한 듯 말끝을 흐렸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막말하는 상사만큼 힘들 것. 무척 피곤하겠다” “수직적 직장문화에서 상사를 어떻게 하는 건 힘들다 좋게 좋게 지내라” “그 감정을 받아주지 말고 그냥 원숭이 구경하듯 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부하직원을 벌레 보듯하는 상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입력 2015-02-09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