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대통령 복지공약은 새누리당이 반드시 지켜야”

입력 2015-02-09 17:3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정치권에서 불거진 복지·증세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정면 비판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복지공약은 새누리당이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에 메스를 대야 한다는 발언이 잇따르자 김 대표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김 대표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정부는 새누리당 정부”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만 경기 예측이 잘못돼 세수결함이 생겨 복지재원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중복 복지 점검과 예산 지출 구조조정 등을 먼저 한 뒤 ‘최후의 수단’으로 증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지금 박 대통령의 마음이 굉장히 급하다”면서 “임기 5년 동안 국가개혁을 하기 위해 정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박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라고도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