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후 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를 비롯해 외신들은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모어랜드 카운티에서 맥스웰 모튼(16)이 친구의 얼굴에 총을 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친구를 살해한 모튼은 친구를 배경으로 셀카까지 찍었다. 경찰은 "사진에서 희생자는 얼굴에 총을 맞은 채 의자에 앉아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튼의 엽기 행각의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모튼은 '스냅챗'이라는 앱으로 자신의 셀카를 친구들에게 전송하기까지 했다.
스냅챗은 사용자가 사진을 전송하면 몇 분 후 사진이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셀카를 받은 친구 중 한 명이 지워지기 전에 사진을 저장했다. 그는 사진을 엄마에게 보여줬고, 놀란 친구의 엄마는 경찰에 신고했다.
살인에 사용된 총은 모튼 집 지하실에서 발견됐으며 모튼은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모튼은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순순히 자백했다”며 “(모튼은) 미성년자이지만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죽인 친구 배경으로 셀카 찍어 친구들에게 보낸 10대
입력 2015-02-09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