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아름다울수록 가시가 날카롭죠.”
2007년 그녀의 검거를 묘사한 ‘여왕 중의 여왕’이란 노래 가사 중 일부다
멕시코의 ‘태평양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미모의 여성 마약조직 두목 산드라 아빌라 벨트란(54)이 멕시코와 미국을 오가는 7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풀려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멕시코 법무부는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 중이던 그녀가 제기한 항소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면서 지난 7일 석방을 공식 발표했다.
아빌라 벨트란은 2007년 9월 처음 구속될 당시 당시 멕시코 당국이 구금 사실을 자랑스럽게 발표할 때 그는 카메라 앞에서 태연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가 감옥에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는 첩보를 조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남성들이 지배하는 마약시장에서 아빌라 벨트란은 전설이었다. 베스트셀러와 유명한 발라드 곡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장미는 아름다울수록 가시가…” 멕시코 마약여왕 석방
입력 2015-02-09 16:47 수정 2015-02-09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