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아이들에게 ‘락카 테러’를 당한 한 자동차 주인이 온라인에 하소연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아이들 부모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자동차 중고거래 사이트 보배드림 7일 사진과 함께 주차된 차에 락카 페인트가 뿌려지는 테러를 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아이들이 집 주차장에서 세워둔 검은색 차에 은색 락카를 뿌렸다”며 “제차 테러 후 추가로 골목길 운행 중인 1톤 탑차에 락카를 뿌리다가 걸렸다”고 적었다. 아이들은 바닥에도 락카로 낙서를 했다.
아이들 가족과 보상 협의를 했지만 지지부진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자차처리하면 자기부담금을 꼭 해주겠다고 말했지만 보험금이 올라갈 것이 걱정돼 그냥 원상 복구를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아이들의 가족은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자차처리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자기부담금에 3년동안 할인 받지 못하는 보험금을 입금받는 것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이들 가족은 입금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이들 가족이) ‘1톤차와 합의가 안돼서 당신 것도 줄 수 없다. 안되면 승용차까지 합의 해줄 생각없으니, 그냥 법대로 하라’고 말했다”며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 가족의) 삶이 너무 고달프다 보니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인지, 아니면 아이들 때문에 이런 사고를 많이 겪다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서 법대로 하라고 해놓고 잠잠하면 그냥 넘어가고, 민사소송/보험사 구상권 청구 등으로 귀찮아지면 그때 해결하려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결코 책임지지 못할 정도로 큰돈이 아닌데 해결하지 않으려 하는 심보가 너무 미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카센터에서 66만원 견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아이의 부모 행동이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부모의 ‘감성팔이’에 넘어가지 말라” “아이들 버릇을 고쳐주는 차원에서라도 제대로 처리해야 한다” 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락카 테러 당했습니다” 하소연에 네티즌 ‘공분’
입력 2015-02-09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