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박정환 시대 도래하는가

입력 2015-02-09 16:28
박정환 시대가 도래하는가?

박정환 9단이 9일 제1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 첫판에서 김지석 9단을 꺾고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현재 박정환은 국내 1위, 김지석은 2위로 라이벌이다.

이날 대국은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개시로 시작됐다. 박정환은 김지석에 17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는 2국에서도 승리하면 박정환 9단은 LG배 세계기왕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이번 LG배 기왕전은 15개월째 국내 프로기사 랭킹 1위를 유지하는 박정환 9단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랭킹 2위 김지석 9단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2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후지쓰배에서, 김지석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첫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08년 이세돌 9단 이후 7년 만에 LG배 우승자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중국에 이어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씩 LG배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편 이 대회 총 상금은 13억원으로 이중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남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