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바로 커야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한국BBS 부산시연맹은 9일 부산 문현동 BS금융지주 사옥 대강당에서 ‘한국BBS 부산시연맹 50년사 출판기념회’를 갖고 건전한 청소년 운동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출간된 책은 1964년부터 현재까지 불우청소년들과 비행청소년 선도·육성을 위해 우애와 봉사의 정신으로 전개한 BBS운동의 개요와 활동상을 화보집 위주로 담고 있다.
부산시연맹 이윤희(사진·태금정 대표) 회장은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계기로 삼기위해 50년사를 발간하게 됐다”며 “이 책이 청소년 지도육성을 위한 반성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하나의 자료로서, 21세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BBS운동으로 거듭 쇄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94년 특별회원으로 BBS운동을 시작한 이래 1997년 부회장으로 10여년을 불우청소년 선도활동에 앞장섰다. 그는 2007년 22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사랑의 교실 운영과 비행청소년 재범 예방을 위한 교육, 부모교실,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저 소득층 및 한 가정 자녀,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BBS청소년대상 시상, 청소년 문화존 그리고 본 연맹 부산진지구회에서 운영 중인 BBS부산중고교와 각 지구회 활동과 위안행사에 적극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그동안 76회에 걸쳐 3312명의 청소년에게 4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회장은 청소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놀이문화의 지평을 연 청소년 문화존 사업과 비행청소년의 재범방지를 위한 사랑의 교실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열정과 헌신으로 2008년 법무부 장관 표창, 2011년 부산시 사회공헌상 베품부문 으뜸장을 수상했으며, 2012년 5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청소년이 바로 커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며 “예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지만 요즘에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904년 미국에서 시작해 1964년 우리나라에 정착한 한국BBS(Big Brothers and Sisters)중앙연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애와 봉사’, ‘한국 BBS를 위하여’라는 친필 휘호를 쓰고 직접 장학금을 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단체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한국BBS는 현재 중앙연맹을 비롯 13개 시·도연맹에서 4만 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민간 최대규모의 청소년 선도 단체이다.
50여년전 전쟁고아들을 돌보기 위해 탄생한 한국BBS는 시대상황에 맞춰 이제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 탈북 청소년, 결손가정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장학사업을 통해 사회의 그늘을 걷어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한국BBS부산시연맹 50년사 발간… 청소년 인성교육 앞장
입력 2015-02-09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