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승격 대전 시티즌 "K리그 클래식 생존 위해 11승 목표"

입력 2015-02-09 16:41
사진=대전 시티즌 마스코트. 대전 홈페이지

2015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 승격된 대전 시티즌이 생존을 위해 11승을 목표로 잡았다.

대전은 9일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등 다른 K리그 클래식 구단들을 상대로 1승씩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인 대전은 “11승이 어느 정도 생존을 보장하는 승수”라고 설명했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는 12개 구단이 참가해 각각 38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먼저 세 차례씩 돌아가면서 33라운드를 치르고 그 시점에서 1∼6위, 7∼12위로 상·하위 리그를 나눠 38라운드까지 마무리한다. 12위로 처지면 바로 2부 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되고 11위로 마치면 챌린지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시즌 챌린지를 제패해 바로 클래식으로 승격됐다. 조진호 대전 감독은 “챌린지에 머물며 큰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두 느꼈다”며 “우리 전력은 조금 부족해도 열정과 열망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은 18일까지 가고시마 전지훈련 캠프에서 일본 J리그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27골을 터뜨린 아드리아노와 최근 재계약에 합의해 화력을 유지한 데 이어 외국인 선수 2명을 추가로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