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지도부 구성…4월 보궐선거, 내년 총선 겨냥한 정책강화에 초점

입력 2015-02-09 15:58

새누리당은 9일 신임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을 발표했다. 오는 4월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위의장단을 대폭 확대하면서 민생정책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조해진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부의장단에는 김세연·김용태·노철래·안효대·이명수·이학재·조원진·주영순·황영철 등 9명이 선임됐다. 정책위 수석부의장 직을 없애는 대신 이완구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4명이던 정책위부의장을 2배 이상으로 강화한 것이다. 이는 최근 증세·복지 논란, 건강보험료 개편 등 민감한 정책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됐다.

원내대변인으로는 초선의 김명연·민현주·이종훈 의원이 지명됐다. 원내부대표에는 김도읍·민병주·박성호·심학봉·유의동·이상일·이에리사·이이재·이재영·홍철호 의원이 포함됐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말정산 등 세금문제와 복지, 건강보험, 공무원연금, 김영란법,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정부의 4대 개혁 등 이슈별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오로지 민생을 위해 전력 질주하는 정책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