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멸망의 쓴맛 볼것"

입력 2015-02-09 15:48
‘무자비한 징벌.’ ‘섬멸전.’ ‘최후의 멸망.’

북한이 9일 주민을 동원해 미국을 향한 극도의 적개심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성명에 접한 천만군민의 분노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을 극단적 언어로 비난했다.

조선인민군 군관 리천금은 미국이 ‘북 붕괴’ 망상에 사로잡혀 ‘초강도 추가제재’ 운운하고 있다며 “조선인민군과 감히 맞섰다가 종당에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악의 제국 미국을 세계는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생산조합의 차화숙 관리위원장도 “우리는 미제가 반드시 종국적 멸망의 쓴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 국방위원회 성명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며 결전의 시각이 오면 조국을 위해 한 몸 바쳐 싸울 것”이라고 결의했다.

노동신문은 ‘미국과 더는 상종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에서도 “상용무력에 의한 전쟁, 핵전쟁을 포함한 어떤 전쟁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혁명 무력의 입장”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 등을 강력히 비난하며 미국과 대화할 뜻이 없음을 천명했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