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 “기존 코치진과 함께 간다”

입력 2015-02-09 15:47

급성 백혈병 증세로 지휘봉을 놓은 이광종(51) 감독의 뒤를 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맡은 신태용(45) 감독이 기존 코칭스태프들과 계속 호흡을 맞춘다.

신 감독은 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올림픽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 파악을 위해 기존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내가 대표팀을 맡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이 전 감독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감독을 보좌했던 최문식(44) 코치, 김기동(43) 코치, 이운재(42) 골키퍼 코치는 신 감독과 함께 계속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처음 대표팀을 맡았을 때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장단점을 보고했다”며 “마찬가지로 나도 기존 코칭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3월에 치러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차 예선에 대비한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선 “일단 30∼35명의 선수를 소집한 후 코칭스태프와 협의 한 후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보고 최종 선발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