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5주 연속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1위

입력 2015-02-09 15:2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차기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의 승리로 끝난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전후 지지율 상승 현상)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표가 18.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대표가 1위를 유지하는 원인에 대해 “새정치연합 전당대회가 종반으로 가면서 야권 지지층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문 대표가 새정치연합 당권도전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에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분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3%의 지지율로 2위에 머물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2%로 3위를 유지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된 각종 의혹의 영향을 받아 0.4% 포인트 하락한 7.5%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