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PDDR4 모바일 D램 스마트폰에 탑재

입력 2015-02-09 15:44 수정 2015-02-09 17:17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8Gb(기가비트) LPDDR4 모바일 D램을 스마트폰에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LPDDR4 메모리는 지금까지 나온 모바일 메모리 중 가장 빠르면서도 전력 효율이 높다.

8Gb LPDDR4는 LG전자 스마트폰 G플렉스2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LPDDR4는 기존 LPDDR3 데이터 전송속도(1600밶)의 2배인 3200밶 이상의 정보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동적 전압은 LPDDR3의 1.2V보다 낮은 1.1V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2013년 12월 LPDDR4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LPDDR4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없었다. 최근 스냅드래곤 810과 삼성전자 엑시노트 7420이 나와 하반기부터는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8Gb를 활용한 4밼 D램을 갖춘 제품은 올해부터 출시되기 시작해 내년엔 전체의 36%를 차지하는 등 기존 3밼 탑재 제품의 비중을 추월하며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