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과 일본 간 무역에서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은 2011년 일본과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2013년 수 개의 공업 관리 합작 협정을 맺고 일본 기업에 대해 대만 남부에 있는 3개 과학단지 입주를 개방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일본 기업들도 활기 없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방대한 중화권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2013년 한 해에만 대만에 합작 진출한 일본 기업이 618개 늘어났다. 이는 대만에 합작 진출한 외국 기업중 최대 규모다.
대만과 일본 기업들은 합작으로 제품을 생산해 중국 대륙과 세계 각지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일본의 세계적인 시계 제조업체인 시티즌 정밀은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했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시티즌 측은 광저우 공장을 폐쇄하면서 1천여 명의 노동자에 대한 보상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노조원들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대만, 중국-일본 무역에 교량 역할”
입력 2015-02-09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