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14년 경상흑자가 전년보다 18.8% 감소한 2조6천266억 엔으로 현행 기준으로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85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9일 발표했다.
작년 4월 소비세 인상 전에 물건을 사두려는 `조기 수요'로 수입이 많이 늘어나고 엔저 등으로 화력발전 연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10조 3천637억 엔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경상흑자 감소는 4년 연속이다.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1조 5천903억 엔 증가,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9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수출액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74조1천225억 엔인 반면 수입액은 10.3%가 늘어난 84조4천862억 엔으로 수입이 수출을 크게 상회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상흑자는 2007년 24조9천490억 엔을 기록한 이후 연료수입 증가와 국내 업체의 생산거점 국외이전 등으로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동시에 발표된 작년 12월 경상흑자는 1천872억 엔으로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일본 작년 경상흑자 2조6000억 엔… 역대 최소
입력 2015-02-09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