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배우 장쯔이, 무인기 동원한 청혼 받아들여

입력 2015-02-09 13:17

중국 영화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최근 남자친구인 가수 왕펑으로부터 드론(무인기)을 동원한 청혼을 받고 수락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호장룡' 등 영화 30여편에 출연한 세계적인 스타 장쯔이는 36번째 생일 파티에서 왕펑이 바구니에 담아 드론에 실어 보낸 9.15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청혼 반지를 받았다.

왕펑은 이어 장쯔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우리는 기쁨과 아픔을 함께 겪었다. 당신을 평생 돌보고 싶다”며 청혼했다.

장쯔이는 눈물을 흘리며 청혼을 받아들였고, 주변 사람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장쯔이는 청혼을 수락한 다음날 자신의 사회관계망 계정에 청혼을 수락했다는 의미로 ‘아이 두(I Do)'라는 글을 올렸다.

장쯔이와 왕펑은 각각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 차이나' '중국최강음'의 심사위원을 맡은 인연으로 장쯔이가 왕펑에게 조언을 구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왕펑은 재혼이다. 장쯔이는 미국의 백만장자 비비 네보를 사귀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