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입보다 깨끗하다” 공원 음수대서 개 발 씻기고 입으로 핥게까지 한 아저씨 망언

입력 2015-02-09 11:25 수정 2015-02-09 14:36
공원 음수대 자료사진. 국민일보DB

공원 음수대에서 강아지 발을 씻긴 한 남성이 이를 지적하는 시민에게 ‘망언’을 쏟아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태화강 근처 공원에서 한 아저씨가 주민들이 사용하는 음수대에 강아지를 씻겼다는 고발 내용이 게재됐다.

A씨는 5일 낮 공원을 지나가다 아저씨 한 분이 강아지 두 마리를 번갈아 가며 음수대에서 직접 물을 핥아먹게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아저씨의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몰지각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저씨는 음수대에서 강아지의 흙 묻은 발까지 씻겼다.

A씨는 "내가 '거기는 사람들이 물 마시는 곳인데…'라고 말하자 아저씨는 '너 입보다 깨끗하다'며 오히려 나를 또라이 취급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아무리 강아지를 키운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음수대를 강아지에게 직접 사용하게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아저씨의 안하무인적인 행동에 화가 난 A씨는 온라인상에 아저씨의 만행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너무 과민하게 행동하는 것이냐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