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5일 소공연장에서 ‘커피콘서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가장 많은 줄을 가진 현악기인 하프를 주인공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피스트 김경희와 그녀의 음악적 동반자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그리고 첼리스트 양성원이 함께 한다. 서울대학교, 커티스 음악원에서 수학한 하피스트 김경희는 1987년 엘리자베스 허벌트 호핀 하프 콩쿠르, 1991년 릴리 래스킨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하프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녀는 남편인 기욤 쉬트르와 함께 바이올린과 하프를 위한 보기 드문 레퍼토리를 함께 연구 중이다.
이들 부부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연주자로 커피콘서트의 최다출연자이기도 하다.
세 연주자는 바흐의 ‘첼로와 하프를 위한 아리오소’, 생상의 ‘바이올린과 하프를 위한 환상곡’, 이베르의 ‘바이올린, 첼로, 하프를 위한 3중주’ 등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하프 연주곡을 선보인다. 47개의 현 위에서 울려 퍼지는 하프의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콘서트 2월과 4월 공연은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실시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지정되어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e Concert)이다.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공연 마실을 나오는 시간으로 지난 7년간 3만5000여명의 관객들이 커피콘서트를 찾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문화예술회관 오는 25일 커피콘서트 “하프연주 감상하세요”
입력 2015-02-09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