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설 선물세트 출시, 게장업체에서 핫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삼대명가’

입력 2015-02-09 10:18

인천광역시 부평에 위치한 삼대명가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젓갈 등의 제품 제조 및 설날 설선물세트 포장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국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온라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삼대명가는 한국동란이 갓 끝난 1954년, 전라북도 곰소에서 할머니가 시작한 게장 장사를 7남매 중 장녀인 어머니를 거쳐 다시 장남인 이 대표가 물려받아 삼대를 이어가며 간장게장, 양념게장 등에 전통식품을 개발 판매하는 업체이다.

간장게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원조 밥도둑이지만, 아무나 맛을 낼 수는 없다고 삼대명가 대표는 단언한다. 신선한 게를 날로 간장이나 고춧가루에 절이는 일이 간단해 보이지만 자칫 하면 짠내 나 비린내 때문에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대명가 대표는 특별히 알려줄 만한 비법은 없다고 말했다. 단, 삼대명가는 대표적인 꽃게 생산지로 꼽히는 연평도에서 잡아 올린 100% 국내산만 고집한다고 한다. 그래야만 서해의 거센 물살 덕에 단단하고 알이 꽉 찬 꽃게 맛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간장게장은 밥도둑? "이젠 건강 지킴이"

최근 간장게장은 단지 밥만 훔치는 도둑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몸을 든든하게 챙겨줄 수 있는 밥상의 건강 지킴이로 자리잡고 있다.

삼대명가 이 대표는 “재료인 꽃게에는 키토산이 듬뿍 들어 있다. 아시겠지만 키토산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균과 노화억제 효과까지 탁월하다. 알레르기 질환이나 비염, 숙변에도 좋다. 삼대명가는 간장에 감초, 황기, 작약, 당기 같은 한약 재료도 넣는다. 밥이 곧 보약이 되게 한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라고 말했다.

보약게장을 만드는 또 다른 재료는 일명 '식중독균 잡는 물질'로 알려진 과일발표 유산균인 락토다. 락토는 살균 효과는 물론 콜레스테롤을 줄여줄 뿐 아니라 신선도 유지나 냄새 제거에도 좋다. 양념게장의 경우에는 중국산 다대기를 쓰지 않고 직접 개발한 양념으로 버무렸다. 텁텁함을 없애고, 락토 유산균이 살아 숨 쉬는 맛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다.

삼대명가 게장은 할머니와 어머니가 그랬듯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최근 온라인 판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바루디엔디(www.baroomall.com)와 함께 적극적으로 시장 진입에 뛰어들었다. 삼대명가는 3대째 내려오는 노하우에 맛을 인정받아 온라인 시장진입 2년 만에 소셜(위메프 , 쿠팡 , 티몬)에서 게장 부분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장에 이어 간장새우장, 양념새우장, 젓갈 등도 출시하면서 대표 밥도둑 전통식품 업체로서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유통을 어떻게 하든 원칙은 똑같다. 무조건 대량생산이나 싼값이 아니라 작더라도 정성과 청결이 중요하다"며 “삼대명가에서는 전통은 오래 됐지만 여전히 꿈꾸는 기업이다. 삼대명가라고 하면 누구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대명가는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해서 설선물세트 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만족할 만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삼대명가 사이트 및 각종 소셜(위메프,티몬,쿠팡)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