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에서 발주한 1억2600만 달러(1374억원)규모의 380kV 송전선로 신규 건설 공사를 수주하면서 2015년 해외수주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 지역 내 총 연장 249㎞의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으로 공기는 24개월이다.
현대건설은 9일 현재 사우디에서 송전선 및 변전소 분야 총 13건, 1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2023년까지 40GW의 발전용량 증설과 송배전망 확충을 위해 16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사우디에서 수행중인 유사 공사의 우수한 수행 능력 및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까지 해외에서 총 156건의 송·변전 공사를 수행하고 있고, 작년 말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송전공사 수행부문에 대한 감사패를 수상하는 등 송·변전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건설업체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현대건설, 사우디 송전선 건설 수주로 2015년 해외수주 시동
입력 2015-02-0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