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박희태 전 국회의장 오늘 첫 공판

입력 2015-02-09 09:59

골프장에서 경기진행요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의 첫 공판이 9일 오후 2시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열린다.

박 전 의장은 지난달 19일 형사 2단독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박 전 의장 측이 재판 준비가 미흡하다며 기일 변경을 요청, 한차례 연기됐다.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11일 강원도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 A씨(23)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박 전 의장은 곧바로 A씨와 합의했지만 성범죄 관련자는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거나 합의가 이뤄져도 처벌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25일 불구속 기소됐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