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공동 32위로 밀려나

입력 2015-02-09 09:47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입대 문제로 행정소송 중인 배상문은 공동 32위로 밀려났다.

데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고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은 데이와 J.B. 홈스, 스콧 스털링스,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등 4명의 대결로 펼쳐졌다. 연장 1차전은 데이와 홈스가 나란히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가 나지 않았다. 16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홈스가 보기를 친 사이 데이는 파 퍼트에 성공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대결을 끝냈다.

데이는 2010년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리고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개인통산 PGA 투어 3승째를 기록했다. 2011년 뇌 수술을 받고 2012년 복귀한 뒤 작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으로 재기한 홈스는 드라마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 선두와 4타 차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친 배상문(29)은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4개 기록하며 4오버파 76타를 치고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순위는 전날보다 15계단 하락한 공동 32위다.

신예 김민휘(23)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합쳐 3오버파 77타를 치고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치고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