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가구유통업체 이케아의 광명 매장에서 더 이상 무료 연필을 볼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케아는 “공급 중단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8일 ‘여러분 이케아 갈 때 펜 챙겨가세요’란 제목으로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늘 이케아를 다녀왔는데 선택한거 적는 용지는 있는데 연필이 없어 직원에게 물어 봤더니 더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적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2년 쓸 양을 벌써 다 써버렸다고 하더라”면서 “원인은 예상하셨다시피 사람들이 가져가서라고 하더라. 초기엔 열 개씩 가져가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창피하더라”면서 “(이케아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겠냐”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케아에서는 자유롭게 가구 길이를 재고 상품 메모를 돕기 위해 줄자와 연필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광명점은 지난달 12월 18일 개점했다.
네티즌들은 “코스트코 양파 거지에 이은 이케아 연필 거지인가” “망신이다”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케아측은 “연필이 소진돼 현재 매장에 없는 것은 맞지만 앞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불편하겠지만 그동안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매장에 놓인 연필은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괜찮다”며 이케아 연필 거지 논란을 일축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이케아 연필거지?… 네티즌 무료제공 중단 논란
입력 2015-02-09 09:14 수정 2015-02-09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