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출근 6일 만에 또 ‘병가’… ‘피의 복수’ 의혹이 사실로?

입력 2015-02-09 09:11

‘땅콩 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다시 병가를 내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금요일인 6일 병원 진단서와 함께 병가를 신청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업무에 복귀한 지 6일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박창진 사무장이 빠른 시간 내에 병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 사무장이 업무에 복귀하면 남아 있는 2월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박 사무장이 다시 병가를 내자 대한항공측이 박 사무장에게 고강도 업무 스케줄을 배정해 ‘피의 복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박 사무장은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범에서 열린 ‘땅콩회항’ 결심공판에서 복귀 후 스케줄이 이전보다 더 힘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박창진 사무장의 스케줄은 업무복귀 승인이 나기 전인 지난달 21일 이미 컴퓨터

에 의해 자동 배정돼 본인에게 통보된 상태였다”며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의 스케줄은 컴퓨터에 의해 자동 편성되므로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 편성은 있을 수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조현아 복수 시작됐나?” “박 사무장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