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승부차기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입력 2015-02-09 09:07
코트디부아르가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코트디부아르는 8일(현지시간) 적도기니의 바타에서 열린 가나(35위)와의 결승에서 0대 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9대 8로 이겼다.

코트디부아르는 1992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1992년에도 코트디부아르는 가나를 누르고 우승했다. 대회에서 정상을 4번 밟은 가나는 1982년 이후 첫 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3년 전에도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서 11대 10으로 이긴 코트디부아르는 이날도 연장전까지 120분간 가나와 골을 터뜨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8-8로 맞선 상황에서 가나 골키퍼 브리마 라작(과달라하라)이 찬 슛은 코트디부아르 수문장 배리에 막혔다. 이어 바로 키커로 나선 배리가 승부차기에 성공, 코트디부아르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