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한 농식물중 중국산에서 병해충이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수입한 오렌지, 버섯, 양배추 등 농식물 382만5872건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 병해충 647종(7893건)을 검출하고 농식물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줄 수 있는 병해충 403종(4275건)을 소독 및 폐기·반송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병해충 발견 건수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이다.
농식물 수입 건수는 미국이 45만50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병해충 검출 건수는 중국산 수입식물에서 가장 많은 2270건(31%)이 검출됐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대두박, 브로콜리와 미국산 레몬, 자몽, 양상추 등에서 병해충이 주로 검출됐다.
또 지난해 일명 슈퍼푸드로 불리는 곡류(퀴노아 등)와 특작류(치아시드 등)의 수입 건수가 전년대비 1천862%와 247% 각각 증가했으며, 이들 작물에서 병해충 검출도 각각 32%와 4% 늘어났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수입농산물 중 병해충 1위는 중국산
입력 2015-02-09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