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로 버섯 찾는 젊은이 늘었다

입력 2015-02-09 09:06

버섯을 찾는 젊은 고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9일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버섯세트 구매 고객 중 20대 고객 비중은 2013년 설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추석에는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60대(9.6%) 구매 비중을 넘어서는 것이다.

세트 전체 매출에서 2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20대가 합리적인 가격이 고급스러운 선물로 버섯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프리미엄급 선물세트의 가격은 축산의 경우 30만원, 굴비는 20만원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버섯은 최고가인 ‘명품 상황버섯(450g)’ 세트가 18만5000원으로 10만원대다.

또 모짜렐라 치즈 대신 노루궁뎅이 버섯을 넣은 샐러드와 면 대신 버섯을 넣어 만든 파스타 등 버섯 사용처가 다양해진 것도 버섯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 버섯 매출은 4.5% 증가했고 올해 설에도 현재까지 세트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90.5% 늘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