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구제금융 연장 대신 가교협약 추구”

입력 2015-02-09 09:08
AFPBBNews=News1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달말께 종료하는 구제금융의 연장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오는 6월까지 정부 재원 조달을 위해 ‘가교협약'(Bridge Agreement)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8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기존) 구제금융은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교협약에 대한 합의가 15일 이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제금융은 이달 28일 종료된다. 채권단은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가 긴축 계획 이행과 함께 구제금융의 연장을 요청하기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치프라스 총리는 정부의 긴축 이행으로 2013년 폐쇄된 국영 ERT 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