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진화작업, 9일 오전 재개

입력 2015-02-09 09:32

8일 오후 1시25분쯤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밤새 이어진 가운데 산림당국이 9일 오전 진화 활동을 재개했다.

강원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부터 산림청 헬기 등 헬기 6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11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전날 오후 9시까지 파악된 산림 피해규모는 6㏊로 추정된다. 하지만 밤사이 피해 면적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밤사이 연기가 산 아래까지 확산하면서 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날 불이 난 지역에는 바람이 초속 15m까지 부는 등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전날에는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오전 중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인근 교회에서 불씨가 번졌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